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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부/범인] <상소> 현제국탄읍소(現帝國嘆泣訴)
대황제폐하께서 다스리시는 이곳 제국에 기식하는 백성들이 대황제폐하의 치세를 노래하고 있어야 할 이러한 시기에 백성들의 노래소리는 고사하고 백성들의 숨소리 조차 듣기 힘드니 이 어찌 만조의 백관들과 백성들이 통곡을 하고 분을 내지 아니할 수 있으오리이까. 폐주 주희가 다스리던 시절만 해도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나이다. 적어도 폐주가 자주 드나들며 황제의 노릇이라도 제대로 하였으나 폐하께선 지금 이루고 계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이루고 계시는 국제도감의 일 또한 폐주 주희가 세운 단국도감의 이름만 바꾸었을 뿐이니 어찌 폐하께서 이루신 공이라 하겠나이까. 지금 하는 국제도감의 일은 폐주의 성덕만 높일 뿐입니다. 또한, 폐주 주희는 자신의 양자들로 하여금 국정을 분담하여 육부의 관청이 멈추는 일은 찾아 볼 수 없게 하였사오나 폐하께서는 지금 양자들조차 들이지 아니하시고 폐하 혼자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려 하시니 신하들이 폐하를 신뢰할 수 없사옵고, 백성들이 폐하를 어버이라 생각하지 아니하니 이 어찌 눈물이 나지 아니하리이까. 소신은 폐태자로 쫓겨난 이개와 몇 분 차이로 함께 태어난 아우이올습니다. 같은 말(컴퓨터)을 쓰기에 제국에 가입조차 막혀 있었으나 다시금 호적신고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미천한 범인이 생각하는 방책에 대해 몇가지 말씀을 진언할까 하옵니다. 우선, 백성들의 홍보가 중요하다 여겨지옵니다. 폐태자 이개가 이르기를 이곳에서 떨어져 나온 분조를 이끌고 폐주와 함께 일을 하다가 그곳 유사의 변이 일어나 분조가 철폐당하여 그곳에서 활동하던 백성들이 모두 어버이를 잃은 고아처럼 되어져 각자 소식을 알 수 없사오니 다시금 백성들의 홍보를 주관하는 곳을 개청하여 백성들이 새로운 어버이를 맞이 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청하나이다. 두번째, 감히 폐주 주희와 폐태자 이개의 복위를 청하나이다. 백성들이 활동을 하지 않고 잠잠히 있었던 이유는 폐주 주희와 폐태자 이개가 활동하는 백성들을 이끌고 나갔기 때문에 제국은 텅 빈 집안처럼 되어버렸나이다. 폐주 주희와 폐태자 이개를 친왕(親王)으로 추존을 하신다면 그들을 따라갔던 백성들은 다시금 제국으로 돌아와 폐하를 성군(成君)이며, 옛 선조들을 추존하였으므로 그 효성이 지극하다 백성들의 입에서 오르고 내릴 것이옵나이다. 마지막, 관리들의 무분별한 등용을 막으시옵소서. 현 관리들은 모두 말만 번지르르하게 할 뿐 실질적으로 행동하는 자들은 송현과 이휘 등 이들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들은 관리의 옷만 입은 채 폐하의 황명을 감히 망령되이 일컬으며 백성들에게 폐하의 성덕을 전하게 하는 것을 감히 막으니 백성된 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나이다. 어사대에서 관리 감찰에 들어가시어 1개월 이내에 활동한 흔적이 없는 관리들은 모두 파직하시고 다시는 관직에 재등용하지 마옵소서. 그런 관리들은 폐하의 녹을 먹을 자격이 없사오며 그런 자들이 폐하의 성덕에 누가 될까 두려울 뿐입니다. 부디 미천한 소신의 말을 들어주옵소서. 건원 삼년(서력 이천팔년) 시월 병자일 황도부 범인 신 이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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