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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백성] 주상전하께 아뢰옵니다
역당을 토벌하기에 앞서 나라의 국본을 세워주시옵소서. 아무리 조정에 인력이 부족하다 하나 만민이 바라는 일이옵고, 나라의 대사이건데 하고자 하면 하지 못할것이 어디있겠사옵니까. 전하의 적자로 두 분 대군이 있건데, 장자인 금영대군을 세움이 마땅하니 전하께옵서는 금영대군을 세자로 새움이 마땅하겠나이다. 금영대군의 춘추가 올해로 벌써 서른을 넘기어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데, 얼마전에서야 겨우 봉군을 받았으니 망극하옵니다. 하루빨리 국본으로 세우소서. 또한 차남인 금평대군의 나이도 스물을 넘기어 서른을 바라보고 있으니, 혼기라고 할 수 있겠사옵니다. 국본을 세운 뒤에 금평대군의 혼인을 서두르시어 나라의 경사가 되게 하소서. 더불어 금화공주의 부마도 구하셔야 할 것 이옵니다. 비록 시대가 많이 변했다 하나, 공주의 나이가 스물을 넘기었으니 어서 혼인을 서둘르셔야 하옵니다. 전하 부디 신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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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주
박민승
김무룡
김천수
박현철
